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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크롬북 14 + 크롬OS 사용기 (HP Chromebook 14)

원문글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663925&sca=&sfl=mb_id%2C1&stx=trueleesh









해외에서 주문해서 크롬북 (HP Chromebook 14) 구입해서 쓰는 중인데 일주일정도 사용했습니다.

우선 배터리 지속시간 9.5시간은 허언이 아닙니다. 40%-50%밝기에서 웹서핑만 한다면 10시간 가까이쓸 수 있습니다. (유튜브 6시간) 슬립상태의 전력관리도 매우 우수합니다. 제가 와이파이로 1시간정도 동영상도 보고 웹서핑도 하다가 슬립모드로 둔뒤 다음날 대략 30시간이 지난 뒤에 열었을때 배터리는 86%였습니다. 제가 느끼에 전력관리만 놓고 보면 아이패드 정도에 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포터블 기기를 많이 써왔지만 배터리에서 이런 느낌은 받은 적이 없네요;; 일반적인 윈도우 탭은 슬립모드에서 시간당 3-4%를 소비하기 때문에 30시간이면 배터리를 진작 다 소진했겠죠?

부팅에서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넘사벽급 속도를 자랑합니다.(5초대) 또 켜고 끄는 장면이 굉장히 간결해서 이게 끄는건지 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부팅의 개념이 있기는 한데 별로 이렇게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거의 전원버튼은 안누르게 됩니다;; 보안상 문제가 있지만 본인 계정의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 로그인한다면 훨씬 더 빠르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웹서핑 속도 역시 최상급(+801.11ac지원)입니다. 동일한 하스웰 CPU를 사용하는 윈도우 태블릿이나 노트북이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크롬OS의 가벼움을 무기로 한 웹서핑능력은 2G RAM이라는 걸 잊을 정도가 됩니다. 멀티창을 띄우더라도요. 또 5Ghz라던가 801.11ac를 지원하기 때문에 와이파이속도도 꽤 쾌적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소 느린편인 와이브로 신호에서도 꽤나 웹서핑속도가 쾌적합니다. 아주 엉망인 무선랜을 잡지않는다면 인터넷에서 답답할일은 별로 없을것같습니다.

1080p 영상도 무난히 돌립니다. 유튜브에서나 로컬파일을 돌리거나 마찬가지로 원활합니다. 토렌트는 bitford라는 앱이 있어서 일단 다운받는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Subtitle video player라는 앱이 있는데 자막을 찾아서 적용하기 떄문에 영어 자막이 필요하신 경우 찾지않아도 되서 편리한 편입니다. 물론 로컬 자막파일을 따로 여는 것도 가능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크롬북에 뭔가 물리적으로 연결할일은 전원 케이블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이블 정말 안 꽂게 됩니다. 

(국내에선 듣보잡이지만) 인텔 4세대 하스웰 기반의 2955U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배터리와 성능을 모두 잡은 기기입니다.
최근 나오는 Tegra K1프로세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크롬북은 요즘 인텔 2955U나 삼성 엑시노스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크롬이 이미 대중화되서 거의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용가능하고 확장프로그램이나 앱으로 할수 있는일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온라인으로 워드,파워포인트,엑셀을 원드라이브에 계속 자동저장되는 형태로 이용가능합니다. 또 행아웃 영상통화, 구글 킵, 구글 플레이 북, 구글 플레이 영화 등도 이용가능합니다. 뭔가 '설치'해야 하는 건 다 안된다고 보면 되는데 다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돌아갑니다. 다음이 웹접근성에 신경쓴다더니 정말인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OS인 관계로 와이파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빼놓고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와이파이 핫스팟이 있으니까 스마트폰 배터리를 좀 희생하면..

근데 미친 가격이 모든 단점을 상쇄합니다. 딜을 잘 고르면 국내에 들여오는데 거의 20만원대 후반에 해결됩니다.(배대지 비용 포함) 중고라던가 리퍼비쉬로 구입해야 하지만 어차피 크롬북에 대해서 국내 AS가능한 제조사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열고보면.. 디자인에서 왠지 맥북의 향기도 납니다.

주변에서 예쁘다고 난리입니다. 고가의 랩탑들과 겨뤄도 디자인에서 절대 꿀리지 않습니다.

크롬북인줄 모르면 다들 최소 50-60만원은 주었을거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만큼 뽀대(?)가 납니다.

클라우드 사용이 점점 대중화 되는 상황에서 웹서핑머신으로 이 이상의 선택은 없을 듯, 쇼핑몰 결제와 음악은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고 오피스 작업만 집에서 한다면 실사용상 불편한 순간은 오히려 맥북보다 적을지도요.



일단 제 목적에는 너무 잘 맞아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그럭저럭 들고다닐만합니다. 스르륵 자게 머신이나 클량 모공 머신으로 쓰실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합니다.
키보드 감도도 좋은편이라 막 치고 싶게 되거든요.
어쨌든 정말 추천입니다.

 

 

 

 

*향후 크롬북 사용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중인 앱/익스텐션(확장프로그램)들을 추천합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더 발견하면 계속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Streamus - 유튜브에서 음악 영상을 골라 추가해두면 플레이리스트가 되어 음원부분만 재생하는 익스텐션입니다.

Bitford - 거의 유일하게 토렌트 클라이언트 기능을 제공하는 크롬 앱입니다. (현재까지는 이 앱말고 다른 앱을 본적이 없습니다)

User-agent switcher - safari로 유저에이전트 설정을 바꿀수 있는데 멜론 웹플레이어 실행이 가능해집니다. 이 익스텐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멜론은 사용불가합니다.

Google Cast - 크롬 화면에 나오는 화면을 크롬캐스트로 미러링해주는 기능입니다. TV를 보면서 웹서핑이 가능해지는거죠. 유튜브에 들어갈때나 구글이 특정한 몇몇 사이트에서는 따로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미러링이 아니라 캐스트 방식으로 바뀝니다.(안드로이드에서의 유튜브 크롬캐스트 앱처럼)

Full Page Screen Capture - 보고 있는 웹페이지 전체를 캡쳐하는 익스텐션입니다.

유튜브용 애드블록 - 유튜브에서 동영상 재생시 5초 광고를 스킵해버립니다. 

Chrome to Mobile - 크롬에서 보고 있는 창의 주소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서 스마트폰으로 보는 기능입니다.

Klout - 트위터에서 Klout지수를 프로필 앞에 표시해 유저의 영향력을 대강 파악 가능합니다.

Pushline - 안드로이드 Push Notification을 받아서 크롬북에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카카오톡 알림도 가능합니다.

Zoom - 풀HD가 아닌 크롬북에서 해상도에 맞춰 확대를 하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크롬에서 지원하는 확대비율보다 더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