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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도시바 AC100, 카테고리를 잡기 애매한 노트북.

노트북의 명가 도시바에서 내놓은 실험작 AC100이다.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된건 순전히 티켓몬스터 때문이었다.

티켓몬스터가 도대체 왜 이런 딜을 내놓았을까... 의아스러웠는데.

그냥 재고 정리차원의 딜이었던거 같다.

20만원이었으니 그냥 혹해서 구입했다.



이 녀석은 카테고리가 애매하다. 노트북의 한 축에 들어가는건 맞는거 같다. 형태만 보면.

그런데 OS가 안드로이드다. 안드로이드 들어가면 다들 스마트XX라고 부르는경우가 많다.

작명을 어떻게 해야되나 하고 도시바도 아마 고민 꽤나 했을것이다. 

일본의 명칭은 dynabook, 한국에서 명칭은 smartbook이라고 지었는데

dyna-는 아마 dynamic의 의미일테니 역동적인 느낌이 전혀 없는 이녀석이랑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나마 둘중에는 스마트북이 낫겠다.. 싶지만 적당한 이름은 떠오르지 않는다.








이 녀석 소개를 하자면 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된 스마트북이다. (이클레어!!!!)

이클레어라니, 젤리빈이 나오는 시대에...

공식업데이트는 아마 2.2에서 끊겼고, 

3.0은 똑똑한 사람들이 해외에서 커스텀롬을 유포하는 것을 봤는데 A/S도 받아야 하니 돌려보진 않았다.







이 녀석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배터리라이프다.

배터리가 1시간이면 완충되고, 

동영상으로는 스펙상 8시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사용한 입장에서 11시간은 될것같다.

타이핑만 하면 하루 중에 배터리가 끊길일은 없다는 이야기다.

(네트워크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

노트북이든 넷북이든 실사용시간을 6-8시간이라고 하면서 

배터리 오래간다... all day computing...자랑하는데 

배터리라이프는 이 녀석한테 안된다.



가벼운것도 큰 장점이다.

울트라북이나 탐낼만한 870g의 무게.

더불어 동영상은 450p급 영상은 무난히 재생하고 720p급 영상은 코덱에 따라 싱크가 살짝 밀리는데

그래도 불만은 없다. 타이핑머신으로는 이만한 녀석이 없다.




그렇지만 추천은 못한다.

프로요 기반의 디바이스를 쓰면 얼마나 쓰겠는가.

최근에 엡손에서 출시된 BT-100이라는 3D 씨스루 디스플레이 안경에 대한 정보를 접했는데.

안드로이드 2.2를 탑재했다고 한다... 그런 디바이스에는 차라리 OS가 없는 편이 낫다. 

OS의 운명과 디바이스 운명은 거의 비슷해지기 때문이다.



이녀석도 오래써야 1-2년 쓸텐데.

MS에서 곧 내놓을 윈도8 RT에 희망을 걸고 있다. 

ARM프로세서 기반의 디바이스에서 작동한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에.

혹시 윈도8 RT가 작동한다면 이 녀석의 수명이 꽤 늘어날듯 하다.